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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점검 비행하던 육군헬기 추락… 3명 사망

춘천서 점검 비행하던 육군헬기 추락… 3명 사망

조한종 기자
입력 2016-02-15 22:54
업데이트 2016-02-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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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중상·민간인 피해는 없어…헬기는 베트남전 활약한 노후기

강원 춘천에서 점검 비행 중이던 육군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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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육군 헬기가 추락해 군 당국이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춘천 연합뉴스
15일 오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인근 밭에 육군 헬기가 추락해 군 당국이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춘천 연합뉴스
육군 관계자는 15일 “육군 항공대에서 점검 비행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구조돼 군 병원과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조종사를 제외한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탑승자는 부조종사 고모(26) 준위, 박모 상병, 최모 일병으로 알려졌다. 고 준위는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으로, 박 상병과 최 일병은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국군 춘천병원으로 옮겨진 조종사 홍모(50) 준위는 중상을 입었으나 의식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타고 점검에 나섰던 UH1H 헬기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항공대에서 3단계 점검 비행 중 2.5m 높이의 항공대 담을 넘어 바로 옆 밭으로 추락했다. 민가가 바로 옆에 있었으나 민간인 피해는 없었다. 통상 헬기 점검 비행은 1∼4단계로 이뤄진다.

이 중 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최초 목격자인 이홍신(48)씨는 “‘쿵∼’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 나가 보니 새하얀 연기가 안개처럼 자욱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UH1H는 베트남전에서 맹활약하는 등 육군항공작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기동헬기지만 대표적인 노후 기종이다. 지금까지 총 140여대가 운용 중인 이 기종은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태된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16-02-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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