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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살해 후 시신 유기한 10대 구속

여친 살해 후 시신 유기한 10대 구속

입력 2016-02-26 18:52
업데이트 2016-02-2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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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갈대밭에 시신을 숨긴 10대가 구속됐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26일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유기)로 김모(18)군을 구속했다.

김군은 지난 23일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 전남 화순군 도암면의 한 하천 옆에서 여자친구 A(18)양을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시신을 인근 갈대밭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달 초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군은 범행 후 친구 양모(18)군을 불러 시신을 숨겼으며 읍내로 나와 A양의 휴대전화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은 애초 이날 A양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A양 가족과 수색작업을 함께하고 이를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의 행적 조사가 이어지자 다른 장소에서 만난 뒤 헤어졌다고 말을 바꿨고 두 사람이 함께 버스를 타고 사건 현장 인근에서 내린 사실 등이 드러나고 공범까지 자백하자 뒤늦게 범행을 시인했다.

A양은 지난 23일 오후 2시께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휴대전화가 꺼진 채 귀가하지 않아 이날 오후 10시 27분께 가족이 미귀가자 신고를 했다.

A양은 24일 오후 10시 10분께 하천 인근 갈대밭에서 입술이 터지고 얼굴 곳곳에 멍이 든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은 A양과 각각 자기 집 근처에서 같은 버스에 잇따라 탑승한 뒤 범행 장소로 가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대화를 없애려 A양의 카카오 톡 계정을 탈퇴시키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며 “양군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김군에게 자수를 권유한 점 등을 정상 참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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