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2주째도 KTX 100% 정상 운행…화물열차 42% 유지

파업 2주째도 KTX 100% 정상 운행…화물열차 42% 유지

입력 2016-10-03 10:44
업데이트 2016-10-03 1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수도권 전철은 평시 90% 수준 운행…대체인력 419명 확보파업 7일째 화물 운행률 36.5%…물류차질 계속

코레일은 철도파업 2주째에도 KTX 열차와 통근열차를 100% 정상 운행하고 화물열차 운행률을 4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철도파업이 2주차에 접어들면서 국민불편과 국가 경제 손실 최소화를 위해 KTX 정상 운행을 유지하고 화물열차 운행을 확대하는 비상수송 계획을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KTX 100% 운행…화물열차 42% 유지

KTX는 당초 파업 2주차부터는 평시의 90% 수준으로 감축할 예정이었지만 국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유관기관 지원을 받고 내부 경력직 기장을 추가 투입해 평시와 같이 100% 운행하기로 했다.

통근열차도 당초 72.7%로 감축할 예정이었지만 100%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수도권 전동열차는 대체자원 부족과 이미 투입된 대체 인력의 피로 누적에 따른 안전운행 확보 차원에서 운행률을 현재 100%에서 90%로 낮춘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불편을 막기 위해 출근 시간에는 100%, 퇴근 시간에는 92%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현행 운행수준인 60%를 유지한다.

화물열차는 현재 평시대비 30% 수준을 운행하지만, 건설업계의 시멘트 수송 확대 요청과 수출입 물량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운행 횟수를 당초 75회에서 101회로 늘려 42% 수준으로 운행한다.

시멘트 수송열차를 현재 16대에서 20대로 늘리고 1개 열차당 편성을 20량에서 30량으로 늘리는 방식으로 수송량을 확대한다.

평시 수송량 대비 70% 수준(현재 41%)까지 끌어올려 건설현장에서 시멘트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컨테이너도 현재 22개 열차에서 28개 열차로 늘리고 화차 편성도 1개 열차당 파업 전 30량에서 33량으로 확대해, 평시 수송량 대비 62% 수준(현재 54%)으로 운행한다.

코레일은 이달 1∼7일 중국 국경절에 따른 물량감소로 당분간 큰 어려움 없이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 측에 국민불편을 초래하는 불법파업을 조속히 종료하고 본연의 업무에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 대체 인력 419명 확보·복귀자 184명으로 인력운용 ‘숨통 트여’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국민불편 최소화와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 대체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파업 후 대체 인력 1천명 모집공고를 거쳐 299명(520명 지원)을 채용했으며, 임용대기자 115명을 신규발령하고 군 인력 5명을 포함해 모두 419명을 대체 인력으로 추가 확보했다.

복귀자도 184명으로 점점 늘고 있어 인력운영에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빠른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파업에 참가 중인 직원들에게 홍순만 사장 명의로 복귀촉구 호소문을 발송하고 간부들이 집회현장과 가정을 방문하고, 휴대폰과 SNS 등으로 연락을 하며 지속적인 복귀 독려활동을 벌이고 있다.

채용되는 대체 인력은 철도차량 운전면허 소지자나 철도 관련 업무 경력자 등으로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과 충분한 실무 수습교육을 이수한 뒤 현장에 투입한다.

대체 인력은 역 업무, 부기관사 등 안전에 직접 영향이 없는 업무에 배치하고, 기존 철도공사 직원들을 고객 안전과 관련된 기관사, 열차 승무원 등으로 전환 배치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

나머지 대체 인력 채용계획 인원은 소속 부서별로 채용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모집한다.

세부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확인한 뒤 해당 지역본부 접수처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대체 인력은 합법파업 때 파업 참가인원(7천500명)의 50%인 3천750명까지 투입할 수 있고, 불법파업 때는 파업 참가인원의 100%까지 채용이 가능하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 파업 7일째…전체 열차 90%·화물열차 36% 운행

파업 7일째인 3일 코레일은 전체 열차를 평시대비 90.0%, 화물열차는 36.5%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어서 연휴를 맞아 나들이에 나선 승객들의 불편과 물류 차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KTX와 통근열차, 수도권 전철은 평시의 100% 수준으로 운행한다.

하지만 새마을호는 46대에서 27대로 줄어든 58.7%, 무궁화호는 262대에서 167대로 감소한 63.7%의 운행률을 보일 예정이다.

화물열차는 208대에서 76대로 줄어 운행률이 36.5%에 그칠 전망이다.

누적 파업참가자는 7천664명, 복귀자는 184명, 현재 파업참가 인원은 7천480명으로 집계됐다.

파업참가율은 전체 노조원 기준 40.8%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