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시국선언 이어져…한국외대 학생들 “최순실의 국가 막겠다”

대학가 시국선언 이어져…한국외대 학생들 “최순실의 국가 막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27 09:46
업데이트 2016-10-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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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시국선언 이어져
대학가 시국선언 이어져 26일 오후 서울 마포 서강대학교에서 서강대 학생들이 최순실 게이트 해결을 바라는 서강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6.10.26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증폭되면서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들은 최씨의 국정 농단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국외대 총학생회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학교 본관 앞에서 비선실세 국정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외대 총학생회는 지난 26일 “2016,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라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외대 총학생회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발표 전 미리 받아보고 인사, 안보정책 등 국정운영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우리들은 2012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대선 이후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최순실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만들어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권력을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이라는 개인에게 양도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발생한 현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외대 총학생회는 “현 박근혜 정부는 ‘최순실의, 최순실에 의한, 최순실을 위한 정부’를 향해 가고 있다. 우리들은 대한민국이 최순실의 국가가 되는 것을 막아낼 것”이라면서 “만약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의 정신을 가지고 있는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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