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씨, 독일 출국은 딸 대입 논란 등 때문…태블릿PC 본인 것 아니다고 생각하는 듯”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崔씨, 독일 출국은 딸 대입 논란 등 때문…태블릿PC 본인 것 아니다고 생각하는 듯”

입력 2016-10-28 23:08
업데이트 2016-10-2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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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변호인 일문일답

최순실(60)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변호인인 이경재(법무법인 동북아·67·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 조사에서 있는 그대로 밝히는 것이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 혼란을 막는 길이라는 게 본인(최씨)과 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2014년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61)씨가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에 휘말렸을 때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인연으로 최씨 모녀의 변호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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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변호사 연합뉴스
이경재 변호사
연합뉴스
→최씨가 민감한 시기에 독일로 출국했는데.

-사생활, 본인이 아닌 딸(정유라씨) 문제 때문이다. 사회 전체가 잔인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잘못, 이화여대 학점 취득 행적 등 사후의 일도 문제 삼는다. (페이스북) 맞춤법이 틀렸다는 등 개인적인 부분까지 갈가리 해체되는 상황 아닌가.

→세계일보 인터뷰를 보면 건강 문제 때문에 당장 귀국을 못한다는 취지였는데.

-최씨 입장은 아직 검찰이 소환을 안 했으니까 시간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확정적으로 귀국을 안 하겠다는 쪽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소환을 통보하면 (검찰에) 가겠다.

→최씨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했는데 이미 제기된 의혹들을 시인한다는 취지인가.

-사회적·도덕적 비난과 위법행위·범죄행위 등 의혹 전체에 대해 사죄한다는 뜻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언제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하는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 범죄사실에 초점을 맞춰야지 최씨와 박 대통령의 인생 히스토리까지 확인할 수 없다.

→보도가 된 태블릿PC가 최씨 것이 맞나.

-아직 질문을 하지 못했지만 핵심 쟁점이다. (본인 것이 아니라는) 기조인 것으로 생각한다.

→조기 귀국을 설득했나.

-수사 대상인 만큼, 검찰이 일정을 정하면 맞추면 된다. 귀국 준비는 하고 있을 것이다.

→최씨는 고영태씨와 어떤 관계인가. 협박을 받았나.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협박 여부는 잘 모른다.

→최씨가 사이비 종교와 맞닿아 있나.

-나는 변호인이다. 영적인 문제를 논하는 건 차원이 다른 이야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6-10-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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