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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뒤늦게 AI 거점소독시설 소독수 관리 강화 ‘빈축’

전남도 뒤늦게 AI 거점소독시설 소독수 관리 강화 ‘빈축’

입력 2017-01-06 14:46
업데이트 2017-01-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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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소독수 관리부실 지적에 뒤늦게 회수 저장시설 설치에 나섰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36개 거점 소독시설 가운데 소독수 회수시설이 설치된 곳은 함평 학교면뿐이다.

농림축산식품부 AI 긴급행동지침에는 소독약 살포에 따른 환경오염을 방지하도록 했다.

특히 거점 소독장소에는 사용한 소독약이 외부로 흐르지 않도록 저류조를 설치하거나 둔덕을 쌓고 저류조에 모인 소독약은 주기적으로 폐수 처리해야 한다.

최근 전남도 실태조사에서 학교면을 포함해 나주 왕곡면, 무안 무안읍·일로읍·현경면, 순천만 등 6곳은 차량 통행량이 많아 소독수도 주변에 흐를 만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가 지난 3일 기준 전국 300개 거점소독시설 중 전남 나주 4곳과 무안 2곳을 포함해 8개 시·도 35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에서도 단 3곳에만 회수저장시설이 설치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방역 당국의 지속적인 현장 지도에도 AI 발생 50일이 지난 지금까지 회수시설 설치의무가 방기된 것은 전형적인 감독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다음 주까지 나머지 35곳에도 회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둔덕을 만들어 소독수의 흐름을 유도한 뒤 섬유강화 플라스틱(FRP) 저장시설에 담는 방식이다.

그러나 올해 확산 기간은 차치하고도 AI가 연례적으로 발생해 온 점을 고려하면 환경 보호를 소홀히 한 ‘뒷북 행정’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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