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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매몰사고 숨진 60대 노동자는 청각장애 “수화로 대화했다”

종로 매몰사고 숨진 60대 노동자는 청각장애 “수화로 대화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1-08 11:27
업데이트 2017-01-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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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매몰사고
종로 매몰사고 7일 오전 발생한 서울 종로구 낙원동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됐던 노동자 2명 가운데 1명을 8일 오전 발견해 소방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건물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돼 숨진 채 발견된 노동자 김모(61)씨는 청각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씨는 건물이 붕괴한 지 약 21시간 만인 8일 오전 6시 58분쯤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다. 김씨는 발견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으며,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압사에 따른 질식사’로 확인됐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현장에 찾아온 김씨 동생은 “우리 오빠는 말을 하지 못한다. 오빠가 안에 있다”고 절규했고, 현장에 있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동료 인부 김모(55)씨도 “청각장애인이어서 수화로 대화하곤 했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김씨의 얼굴을 확인한 김씨의 부인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매몰된 조모(49)씨를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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