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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전 1월 마지막 촛불집회…“헬조선 바꾸자” 목소리

설연휴 전 1월 마지막 촛불집회…“헬조선 바꾸자” 목소리

입력 2017-01-18 15:11
업데이트 2017-01-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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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8주기 맞아 철거민 발언대…“설날 가족들과 박근혜 퇴진 논의” 당부

설 연휴를 앞둔 21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3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날 집회는 1월 마지막 촛불집회가 될 전망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8일 오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1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조기탄핵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헌재가 최근 1주일에 3차례의 변론기일을 잡는 등 탄핵심리를 서두는 모양새이지만, 아직 탄핵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설 연휴 전에 집중적으로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조기탄핵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황교안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행 체제로 박근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한다. 황 대행의 설 대국민담화 등 행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와 경북 경주시 월성원전 인근 주민, 중소상공인이 본집회 발언자로 나서 이른바 ‘헬조선’을 바꾸자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는다.

본집회에 앞서 열리는 사전 시민발언대에는 18세 선거권을 요구하는 청소년과 청년들,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 촛불집회 수화통역팀 등이 오른다.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는 용산참사 8주기를 맞아 철거민·노점상의 목소리를 듣는 행사가 마련된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김석기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등신대를 제작해 광화문 구치소에 입소시키는 퍼포먼스도 예정됐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릴레이 헌법 낭독회가 오후 5시 열린다.

퇴진행동이 설날인 28일에는 촛불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집회는 1월 마지막 촛불집회가 된다.

안진걸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설날이라도 집회를 열면 나오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그래도 설에 가족들이 모여 박근혜 퇴진 등을 논의하라는 의미에서 집회를 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날 서울이나 수도권에 남아있는 분들을 위해 추모와 위로를 위한 행사는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집회 추산인원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안 대변인은 “해외 주요국에서도 경찰이 집회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다”며 “여러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촛불집회) 주최 측 추산이 맞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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