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안 마주친 핏줄
직권남용,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시호(왼쪽)씨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같은 재판정에 출석한 장씨의 이모 최순실씨. 사진공동취재단
TV조선은 7일 “이규혁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의 실수로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사실이 빙상연맹 관계자에게 알려지자 최씨는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영재센터 운영을 맡은 장씨를 불러 무릎을 꿇렸다. 최씨는 장시에게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냐”며 욕설과 함께 따귀를 때렸다. 이후 장씨는 이씨에게 “일에서 손 떼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미얀마 K타운 사업의 민간 대행사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장씨가 공증 받으러 직접 가지 않고, 직원을 시키자 심하게 꾸짖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