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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말타는 자세 힌트 보고 검색해 최순실 이름 알아”

정현식 “말타는 자세 힌트 보고 검색해 최순실 이름 알아”

입력 2017-02-07 11:43
업데이트 2017-02-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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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을 ‘회장’이라고만 하고 누군지 안 알려줘…승마 키워드로 검색”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재단에서 근무하면서 수개월간 최순실씨의 이름을 모르다가 기마 자세 힌트를 보고 검색해 그의 이름을 알게 됐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7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씨는 “2015년 12월 최씨를 처음 만나 면접을 본 뒤 재단에 들어가게 됐지만 2016년 5월까지 그의 이름을 몰랐다”고 말했다.

김필승 K스포츠재단 이사로부터 면접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고 사무실에 갔더니 선글라스를 낀 여자가 정씨의 이력서를 보고 면접 자리에서 ‘감사 할 수 있겠다, 재무도 할 수 있겠다’고 말했고 이후 실제로 일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정씨는 “면접 후 김필승 이사에게 여성이 누구냐고 물어보자 회장이라 부르면 된다면서 이름을 안 알려줬다”며 “같이 일하는 사이인데 신분을 모르고 일한다는 것이 편치 않아 궁금해 하던 차에 김 이사가 기마 자세로 말 타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시기는 지난해 5월께였다고 한다.

이것이 힌트라고 판단한 정씨가 아들과 함께 ‘말’과 관련한 모든 검색어를 다 집어 넣다가 인터넷에서 정윤회 전 비서실장 옆에 최순실씨가 있는 사진을 발견하고 그의 정체를 눈치챘다는 것이다.

정씨는 당시 사람들이 최씨의 이름이나 정체를 알려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 알려주지 않아 구태여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그 이유는 나중에 짐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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