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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만에 발견된 임시정부 광저우 청사

79년 만에 발견된 임시정부 광저우 청사

강병철 기자
입력 2017-02-28 23:04
업데이트 2017-03-0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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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중일전쟁 피해 두 달 머물러

‘동산백원’… 현재 주택으로 사용돼
1938년 중일전쟁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로 쓰였던 중국 광저우의 동산백원 건물. 외교부 제공
1938년 중일전쟁 당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로 쓰였던 중국 광저우의 동산백원 건물.
외교부 제공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일전쟁 당시 두 달가량 사용했던 중국 광저우 청사 건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임시정부가 1938년 7월 22일부터 같은 해 9월 19일까지 사용한 광저우 청사의 현재 위치와 건물이 현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시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동산백원’은 광저우 동산구 휼고원로 12호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은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다.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상하이에서 수립돼 1945년 11월 국내로 환국할 때까지 27년간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포산, 류저우, 충칭 등지에 머물렀다. 광저우에는 1938년 중일전쟁이 격화되자 이를 피해 약 두 달간 머물렀다.

외교부 관계자는 “광저우 청사 건물은 멸실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주광저우총영사관이 광저우시 문화국과 협조해 소재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현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중국 화남지역 임시정부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중국 정부와 청사 보존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7-03-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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