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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수 정예화력’, 박 前대통령 ‘호위무사’들이 막아낼까

검찰 ‘특수 정예화력’, 박 前대통령 ‘호위무사’들이 막아낼까

입력 2017-03-15 11:20
업데이트 2017-03-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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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한웅재 부장 앞세운 특수본…‘다국적 변호인단’ 격돌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출석을 통보하면서 검사들과 변호인단의 진검승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수본은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47·연수원 28기) 중앙지검 형사8부장이 박 전 대통령 대면 조사를 맡는 등 ‘칼잡이’들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대표적 ‘특수통’이다. 한 부장검사는 지난해 10월∼12월 특수본 1기 때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특수본의 주축이다.

한 부장은 올해 1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첫 공판에서 “대통령이 (최씨의) 공범이라는 증거는 정말 차고 넘친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최정예 수사 요원이 포진한 특수1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 검사들이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원한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지휘하고 노승권 1차장검사가 부본부장을 맡은 30여 명 규모의 특수본은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급의 화력을 자랑한다.

이에 맞설 박 전 대통령 측은 친박 정치인 출신인 손범규(51·28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일단 진용을 꾸렸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활약한 손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복귀 때 유일하게 사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법률 참모다. 2013∼2015년 법무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들과 함께 황성욱·채명성·정장현·위재민·서성건 변호사 등 탄핵심판 대리인단을 상당수가 이번 사건 변호인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검찰의 ‘화력’에 비해 ‘방어력’이 열세인것 아니냐는 평가가 법조계에서 나온다.

부부장검사를 지낸 경력의 검찰 출신 정장현(19기) 변호사를 제외하면 검찰 수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거나 검찰과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교감할 수 있는 인물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일각에선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의 대표적인 ‘특수통’ 최재경(54·연수원 17기) 변호사를 비롯해 고검장급, 지검장급 출신 인사의 합류를 박 전 대통령 측이 타진 중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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