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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완전히 드러난 세월호 보러…미수습자 가족들 다시 바다로

선체 완전히 드러난 세월호 보러…미수습자 가족들 다시 바다로

입력 2017-03-26 11:18
업데이트 2017-03-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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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돌아와 목포 신항 둘러볼 계획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5일 저녁 물 위로 완전히 떠오른 세월호의 모습을 보기 위해 26일 다시 바다로 향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6명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에 선적된 세월호를 보기 위해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

전날 새벽 반잠수선에 안착한 세월호는 저녁 늦게 해수면에 잠겨있던 9m까지 모두 떠올라 선체 전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22일 인양작업이 시작될 때 바다로 나가 나흘 동안 바다에서 작업을 지켜보다가 전날 다시 귀환한 터라 완전부상한 세월호 전체 모습은 보지 못했다.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 작업과정을 지켜본 뒤 이날 오후 팽목항으로 돌아와 목포 신항으로 갈 예정이다.

목표 신항의 상태와 미수습자 가족들의 거처가 생기게 될 곳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하며 지친 몸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아침 식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향후 일정을 논의하며 걱정되는 부분을 공유했다.

미수습자인 단원고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오랜만에 그래도 잠을 잘 잤다면서 빨리 딸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은화 어머니 이금희 씨도 “밥과 약을 다 챙겨 먹었고, 추모객들이 보내준 홍삼액도 챙겼다”면서 “하지만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을 찾는 것인데 선체 조사 이야기가 먼저 나오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전했다.

추모객들의 성원도 잇따랐다.

자원봉사자들과 추모객들은 가족들이 먹을 딸기나 방울토마토 등 과일을 보내고 가족휴게실을 방문해 “힘을 내라”며 격려의 말을 했다.

가족들은 추모객의 따뜻한 말에 일일이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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