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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서 또다시 지진…소방본부 등에 문의전화 잇따라

경주서 또다시 지진…소방본부 등에 문의전화 잇따라

입력 2017-03-31 15:01
업데이트 2017-03-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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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강진 이후 600∼601번째 여진

경북 경주에서 31일 규모 3.3 등 지진이 두 차례 발생하자 소방본부 등에는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오후 1시 46분께 경주시 남남서 7㎞ 지점에서 규모 3.3, 오후 1시 53분께 경주시 남남서 6㎞에서 규모 2.5 지진이 났다.

지난해 9월 12일 오후 8시 32분 경주시 남남서쪽 8㎞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의 600번, 601번째 여진이다.

그동안 여진은 규모 4.0∼5.0 1회, 규모 3.0~4.0 21회, 규모 1.5~3.0 579회로 나타났다.

이날 지진 진앙은 지난해 9월 강진이 일어난 경주 내남면 부지리 하곡저수지에서 약 2㎞ 떨어진 곳이다.

여진이 또 발생하자 기상청, 소방서 등에는 시민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경북도소방본부에 10여분 사이 문의전화가 20여 차례, 대구소방본부에는 10여 차례 잇따랐다.

시민들은 “조금 강한 진동이 느껴졌는데 지진이 맞느냐”고 문의했다.

경남도소방본부에도 “건물이 흔들리는데 지진이 맞느냐”는 문의전화가 5∼6차례 걸려왔다.

기상청과 소방당국은 “여진으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원전은 지진으로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주시청 문화재과는 “다보탑,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 피해 여부를 확인했으나 육안상 별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여전히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원 이모(45·대구 수성구)씨는 “지인과 식사를 하는데 재난경보 문자가 들어왔고 약한 진동을 느꼈다”고 했다.

경주 시민 김모(26·여)씨는 “이번 여진은 비교적 강도가 센 것 같다”며 “잊을만하면 불쑥불쑥 여진이 일어나 좀처럼 적응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울산에서도 지진 발생 후 30분 동안 소방본부에 약 30건의 전화가 걸려왔다. 대부분 “진동을 느꼈는데 지진이냐”는 문의였지만, “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1건 있었다.

울산 중구 한 주민은 “마을도서관에서 책을 보는데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서 함께 있던 10여 명이 동시에 고개를 들어 서로를 보며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원자력발전소, 국가산업단지, 가스 시설 등 주요 기관과 기업체를 중심으로 파악했으나,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울산에서 진도는 3.0 수준이어서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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