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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강간 피의자 검찰 조사 중 도주…서울 진입한듯

강도강간 피의자 검찰 조사 중 도주…서울 진입한듯

입력 2017-04-03 19:09
업데이트 2017-04-0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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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핑계에 수갑 풀어줘…청사 인근서 차량 훔쳐 달아나

경기도 의정부에서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강모(26)씨가 3일 오후 2시 45분께 검찰 조사 중 도주했다.

강씨는 의정부지검 별관 2층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수사관을 따돌렸다. 당시 화장실까지 동행한 수사관은 강씨가 용변을 보기 편하도록 수갑을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강씨는 화장실 창문을 통해 건물 뒤편으로 나간 뒤 청사 담을 넘어 달아났다. 건물 뒤편과 담 사이에 1층 높이의 가건물이 있어 쉽게 담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검찰은 청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강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경찰에 협조를 구해 주요 도로에 수사관을 긴급배치, 강씨를 쫓는 한편 피해 여성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청사 주변 CCTV를 확인해 강씨가 시동이 걸린 채 세워져 있는 흰색 마티즈를 훔쳐 타고 달아났으며 서울 도봉구까지 진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강씨가 차를 버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 중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키 175㎝가량인 강씨는 도주 당시 옅은 회색의 긴 소매 상의와 청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강씨는 지난달 2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강씨는 지난달 24일 9년간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뒤 협박해 이 여성의 통장번호를 알아낸 뒤 자신의 통장으로 100여만 원을 이체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의 도주 경로와 소재를 파악하는 등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일단 강씨를 검거한 뒤 ‘피의자 도주 방지 지침’이나 ‘피의자 및 유치인 호송 규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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