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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10일간의 야전병원’…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참혹한 증언들

‘5·18 10일간의 야전병원’…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참혹한 증언들

입력 2017-05-02 15:59
업데이트 2017-05-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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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자 인터뷰 등 과정을 거쳐 6개월 만에 출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증언을 모은 책이 발행됐다.

전남대병원은 2일 오후 광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명학회관에서 증언집 ‘5·18 10일간의 야전병원’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는 정병석 전남대총장, 윤택림 전남대병원장, 5·18 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증언집에는 5·18 당시 전남대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28명의 증언이 실려 있다.

책에는 당시 전남대병원에 실려온 환자들의 참혹한 모습과 계엄군의 무차별 사격, 시민들의 헌혈 행렬 등 긴박한 상황이 생생하게 표현돼있다.

극한 여건에서 분노, 절망, 공포를 억제하며 책무를 다한 의료진의 심경도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의료진 증언 외에도 당시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와 진료 상황이 그래픽으로 정리돼 있다.

책 참고자료는 당시 나경택 전 연합뉴스 광주·전남지사장이 찍은 사진들이다.

전남대병원은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의 치료에 전념한 의료진의 활동을 역사에 남기고자 지난해 10월 발간 작업을 시작했다. 증언자 인터뷰, 자료수집 등 과정을 거쳐 6개월 만에 책을 선보이게 됐다.

5·18 당시 의료활동을 기록한 것은 1996년 광주시의사회가 낸 ‘5·18 의료활동’에 이어 두 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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