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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칼부림 사건 범인 제압 김부용·김용수씨 ‘LG의인상’

역삼역 칼부림 사건 범인 제압 김부용·김용수씨 ‘LG의인상’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7-07-06 23:42
업데이트 2017-07-0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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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역 근처 도로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을 제압해 피해자를 구한 김부용(왼쪽·80), 김용수(오른쪽·57)씨에게 ‘LG 의인상’을 준다고 6일 밝혔다.

두 사람은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다 6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의 목과 가슴을 여러 차례 찌르는 것을 목격했다. 여성은 피를 흘리며 주변에 “살려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범인이 사납게 흉기를 휘두르는 통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두 사람이 흉기를 빼앗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인계했다. 생명을 구한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범인은 피해 여성이 운영하는 결혼정보업체 회원으로, 업체에 불만을 품어 오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들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생면부지인 이웃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든 용기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현재까지 총 47명을 선정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7-07-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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