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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성추행 파문’ 부안여고 학급 수 감축 ‘징계’

‘여고생 성추행 파문’ 부안여고 학급 수 감축 ‘징계’

입력 2017-07-07 15:48
업데이트 2017-07-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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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감사 결과 따라 강력한 추가 징계와 제재 방침”

체육교사가 여고생 수십명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전북 부안여고에 학급 수 감축의 행정 제재가 내려진다.

전북도교육청은 “부안여고의 학년당 학급 수를 현재의 7개에서 내년부터 4개로 3개 감축한다”고 7일 밝혔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부안지역의 학생 수 감소에 따라 1~2개 학급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돼왔으나, 이번 사태에 책임을 물어 3개 학급으로 감축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신에 전북교육청은 부안여자상업고에 일반고 학급 2개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부안여상의 이름도 바꾸기로 했다.

이는 부안지역 중학교 여학생의 고교 선택 기회를 확대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부안여고는 이 지역의 여중생이 진학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문계 고교다.

이 때문에 부안여고와 같은 학교법인 소속인 부안여중 졸업생의 82%가 지난해 선택의 여지 없이 이 학교에 진학해야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성추행 사건이 구조화하는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조치와 별개로 현재 진행하는 감사 결과에 따라 학교와 교직원, 학교법인에 대해 추가적인 제재와 징계를 할 계획이다.

감사에서는 다른 교사들의 비위행위가 더 있었는지, 학교 당국과 법인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교사 채용 비리는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부안여고 50대 체육교사는 수년간에 걸쳐 여학생 수십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이 교사는 성적과 학생생활기록부를 조작하고 학생들에게 선물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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