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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라오스 여행 간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리얼스토리 눈, 라오스 여행 간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8-03 22:27
업데이트 2017-08-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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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리얼스토리 눈’은 3일 ‘홀로 떠난 라오스 여행 딸은 왜 돌아오지 못하나?’ 편을 방송했다.
리얼스토리 눈 라오스
리얼스토리 눈 라오스
지난 5월 21일, 홀로 여행을 떠난 직장인 손경산씨(33세)는 지난해만 한국인 관광객 17만 명이 갔다는 ‘여행자들의 천국’ 라오스에서 두 달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당초 5박 6일 여행을 떠난 그는 여행 이틀째인 22일,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 관광명소인 ‘꽝시폭포’로 향했다. 그런데 그는 관람을 마치고 모이기로 한 약속 시간에 30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애타는 마음으로 라오스까지 건너간 손씨의 어머니. 도대체 그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녀의 묘연한 마지막 행적, 그리고 수상한 ‘마지막 목격자’

험한 산길 탓에 간혹 여행객들이 길을 잃는다는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현지 경찰들 또한 손씨가 길을 잃었다는 가정에 따라 추적을 해 나갔다. 그러나 실종 4일째, 인적 없는 밀림 지역에서 잠시 그의 휴대폰이 켜졌다. 하지만 연락은 되지 않았다. 납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그를 목격했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혼자 걸어가는 한국 여성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라오스 현지인 40대 남성은 목격담과 진술이 엇갈린 채 현재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두 달째 수사는 오리무중인 상태. 마지막 목격자에서 유력한 용의자가 된 그의 침묵은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인지 제작진은 또 한번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한 해 손씨처럼 실종 신고된 한국 여행자는 모두 48명. 동남아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여행 마니아들이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뽑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사실 태국, 미얀마와 함께 ‘동남아 아편 생산 삼각지대’라고 불린다. 일명 ’골든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이곳은 4~5년 전부터 탈북자들의 탈북 루트로 이용돼 마약 재배를 위해, 사람들이 납치되는 일도 벌어졌다. 혹시 손씨가 마약 범죄에 연관된 것은 아닌지, 아니면 단순한 폭포에서의 사고인지 현지경찰과 주라오스대사관의 수색이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가족은 애타게 손씨를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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