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사과하고 진상 규명 약속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 20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진상 규명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청와대는 15일 “3년이 지나도록 진상 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을 만나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직접 사과와 위로를 하고 유가족 의견을 들은 뒤 정부 차원의 의지와 대책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당선 이후에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의지를 줄곧 밝혀 왔다.
대통령 취임 이틀째인 5월 11일엔 참모들에게 세월호 특조위 활동 마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튿날에는 세월호 선체에서 피해자로 보이는 뼈가 다수 발견됐다는 기사에 달린 피해 학생 어머니의 댓글에 ‘문변’이라는 이름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한다’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8-16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