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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벽, 방음만 하지 않아요

방음벽, 방음만 하지 않아요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7-10-25 14:57
업데이트 2017-10-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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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설치돼 소음을 차단하던 방음벽이 먼지 저감과 전력생산 등 다양한 기능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출원된 방음벽 특허 754건 중 다기능 방음벽은 22%인 168건에 달한다. 2007~2011년에는 전체 방음벽 중 비중이 18%였지만 2012~2016년까지는 29%로 상승했다. 2014년 이후는 비중이 30%를 넘어서는 등 방음벽 전체 출원은 줄고 있지만 다기능 융복합 기술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음벽 구조물을 다각도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과 에너지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기술별로는 터널형 방음벽이 41%(69건)를 차지한다. 도로를 터널형태로 덮는 구조로 기존 방음벽 대비 비산먼지까지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이어 토양·식물 등 식재를 통해 경관을 개선하고 온·습도 조절을 통한 열섬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식생 방음벽 34%(57건), 태양광 패널을 벽면일부에 장착해 발전기능을 수행하는 태양광 방음벽 25%(42건) 순이다.

출원인은 중소기업(64%·108건)과 개인(23%·39건)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적으로 기술력을 가진 전문기업 위주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전관 국토환경심사과장은 “도심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방음벽 등 사회 인프라 구조물에 에너지·환경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증가하면서 융복합 기술의 개발 및 특허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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