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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고령자가 낸 교통사고 4년 새 27% 급증

60대 이상 고령자가 낸 교통사고 4년 새 27% 급증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1-15 11:18
업데이트 2017-11-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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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43%가 61세 이상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43%가 61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1세 이상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건수는 4년 새 27% 급증하는 등 고령자의 교통사고 가해·피해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1세 이상이 43%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 40%였던 61세 이상 사망자 비율은 2013년 38%로 소폭 떨어졌으나 2014년 41%, 2015년 42% 등으로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 연령대 중 61세 이상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51∼60세(19%), 21∼30세(13%)가 뒤를 이었다.

60대가 일으키는 교통사고 건수도 2012년 6천592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8천364건으로 26.9% 급증했다.

서울시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어르신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가해 운전자 중 어르신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어르신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사망자의 57%는 보행자였다.

사망자의 33%는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무단횡단 사망자 중 61세 이상이 56%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어르신 보행자의 교통법규 준수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어르신의 경우 작은 충격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무단횡단을 하지 않도록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겨울철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가 짧은 겨울에는 야간 운전 시간이 길어지고, 음주나 추운 날씨로 보행자의 무단횡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11∼12월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31.4%를 차지했으나 사망자 비율은 35.4%로 사고 비율보다 더 높았다.

서울시는 보행자와 어르신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고 횡단보도를 확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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