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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중복 약 처방 막아 1인당 연간 46만원 약값 절감”

“노인 중복 약 처방 막아 1인당 연간 46만원 약값 절감”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1-30 10:31
업데이트 2017-11-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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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노인포괄평가·전담약사제 활용

분당서울대병원은 ‘노인포괄평가’를 통해 1인당 소요되는 약제 비용을 연간 46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김광일 노인병내과 교수·박세진 약제부 약사 등으로 구성된 연구진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 동안 노인의료센터에 입원한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입원 전 복용한 약물과 퇴원할 때 처방 약물을 비교해 분석했다.

그 결과, 1인당 평균 처방 약물 수는 10.5종에서 6.5종으로 줄었고 변경된 처방에 따라 절약할 수 있는 약제비도 1인당 연간 약 46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포괄평가는 다양한 진료과가 환자 진료에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비롯해 노인질환 전담약사가 환자가 처방받고 복용하는 모든 약의 정보를 확인하는 진료과정을 뜻한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평가 시스템은 동일한 효능의 약을 중복해서 처방받고 있거나,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약의 처방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환자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약물 효과보다 크게 우려되는 약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줄일 수 있어 환자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김광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많은 노인 환자들이 처방되는 약에 대한 지식이나 복용법에 대한 충분한 숙지 없이 약을 먹고 있다”며 “다른 병원에도 이러한 점검 과정이 퍼질 경우 노인 약제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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