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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떨어질 정도로 추운 날씨가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움

귀가 떨어질 정도로 추운 날씨가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움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2-13 17:31
업데이트 2017-12-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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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소양강 상고대 ‘장관’...사진가들 경탄

월요일부터 사흘째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추위가 만들어 낸 자연의 아름다움이 차가움을 잊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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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상고대(서리꽃)가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17.12.13 연합뉴스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강에 상고대(서리꽃)가 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17.12.13 연합뉴스
‘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 소양강에 13일 상고대가 절정을 이뤘다. 이날 소양강댐 아래 소양5교 일대 소양강에는 흰 눈 밭이 깔린 시베리아 벌판과 같은 이국적 풍경이 연출됐다.

북한강 지류인 소양강은 매년 겨울철 눈꽃과 서리꽃(상고대), 물안개가 합쳐져 환상적인 겨울풍경을 연출해 관광객들은 물론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장소 중 하나다.

특히 상고대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야 하는 등 기온, 바람, 습도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소양강의 겨울 수온은 2~4도 가량이며 댐 방류수는 15도 안팎이기 때문에 방류가 시작되면 수온이 올라 물안개가 피면서 상고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눈이 적게 내리고 겨울가뭄 탓에 소양강댐 발전방류량이 적어 안개가 생겨나지 않아 상고대를 보기 어려웠다.

13일 춘천의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까지 내려가면서 물안개가 차가운 나뭇가지에 부딪쳐 갑자기 얼면서 서리꽃인 상고대가 장관을 이뤘다.

안광수 춘천사진작가협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상고대가 제대로 피지 않아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화려하게 피었다”며 “매년 소양강 상고대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많은 사진 동호회원이 찾는 만큼 관광명소화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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