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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밀수·탈세 혐의’…피의자 조현아 세관 출석

이번엔 ‘밀수·탈세 혐의’…피의자 조현아 세관 출석

오세진 기자
입력 2018-06-04 10:26
업데이트 2018-06-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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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인정 여부’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
“죄송하다” 말만 남기고 자리 떠
이명희 이사장 구속 여부 이르면 이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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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하고 있다. 2018.6.4  연합뉴스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받기 위해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하고 있다. 2018.6.4
연합뉴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그의 뒤에서 민중당 인천시당 당원들이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8.6.4 연합뉴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4일 오전 밀수·탈세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그의 뒤에서 민중당 인천시당 당원들이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8.6.4 연합뉴스
외국인 노동자 불법 고용 혐의에 이어 해외에서 산 개인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아(44·대한항공 전 부사장)씨가 4일 세관에 출석했다.

조씨는 이날 오전 인천본부세관에 도착해 취재진으로부터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조씨는 고개를 숙인 채 답변하지 않았다.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만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을 뿐이다.

세관은 조씨를 상대로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밀수를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세관은 앞서 지난달 21일 경기 일산의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으로 의심될만한 2.5t 분량의 물품들을 발견했다. 압수 당시 일부 물품 박스의 겉면에는 조씨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진 ‘DDA’라는 코드가 부착돼 있었다.

그동안 참고인 조사와 증거물 분석에 주력해온 세관이 밀수·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씨는 그의 모친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필리핀 사람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가사노동자로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으로부터 출석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한편 이명희 이사장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는 다음 날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장은 자택 경비원에게 가위를 던지는 등 2011년부터 올해까지 피해자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이나 손찌검을 하는 등 7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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