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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고속도 범서 제2터널안에서 화재, 23명 연기흡인

울산∼포항고속도 범서 제2터널안에서 화재, 23명 연기흡인

강원식 기자
입력 2018-06-22 16:41
업데이트 2018-06-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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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낮 12시 27분쯤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울산∼포항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안을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나 2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화물차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1시간여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난 터널은 길이가 600m쯤으로 화재당시 터널 안에는 차량 20여대가 운행중이었다. 터널안을 운행하던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 23명이 터널밖으로 급히 대피하는 과정에서 터널안에 고인 연기를 흡입했다. 다행히 연기를 많이 마신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상자 3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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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고속도로 터널 화재
울산~포항고속도로 터널 화재 연합뉴스
화재 차량 뒤쪽에 있었던 운전자들은 “당시 불꽃이 너무 강해 후진하면서 대피하다가 터널 안 조명이 꺼지는 바람에 차에서 내린 뒤 뛰어서 터널밖으로 대피했다”고 당시 긴박했던 현장상황을 전했다.

트레일러 운전기사 이모(51)씨는 “시커먼 연기가 ‘훅’하고 몰려와 터널로 들어오는 차량들을 후진시키면서 대피했다”면서 “뛰면서 옆을 보니 애를 안고 있는 여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 소방관은 “터널 길이가 비교적 짧았고 신고를 접수하자 마자 바로 한국도로공사에 연락해 차량 진입을 막는 등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해 대형 사고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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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고속도로 터널 화재
울산~포항고속도로 터널 화재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료를 싣고 울산에서 포항쪽으로 가던 8t 화물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터널안에서 갑자기 타이어에 펑크가 나면서 불이 났다”는 화물차 운전자 A씨(55)씨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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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고속도로 터널 화재로 불에 탄 화물차
울산~포항고속도로 터널 화재로 불에 탄 화물차 연합뉴스
이날 터널안 화재사고로 터널 양방향 통행이 3시간쯤 통제되면서 교통체증을 빚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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