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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잇따르자 “BMW 주차 금지” 주차장도 등장

BMW 화재 잇따르자 “BMW 주차 금지” 주차장도 등장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02 17:04
업데이트 2018-08-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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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승용차는 주차금지’
‘BMW승용차는 주차금지’ 2일 서울 시내 한 기계식 주차장에 BMW 승용차 주차 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8.8.2 [독자 제공] 연합뉴스
BMW 520d 승용차에서 주행 중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해당 차종 주차를 거부하는 ‘노(No) BMW 주차장’도 등장했다.

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정문에는 ‘방문자 BMW 승용차는 절대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붙었다.

해당 건물은 지상 1∼5층을 사무실로 쓰고 지하에 기계식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측은 이용객들에게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차 1대에 불이 나면 다른 차들까지 불이 옮겨붙게 되고, 잘못하면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으므로 최근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BMW는 주차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하고 있다.

해당 건물 주차장을 종종 이용한다는 A(53)씨는 “슬기로운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면서 “운전하다가도 BMW 520d가 옆에 있으면 불안해진다. 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국민 보호 의무가 있는 국가 기관에서도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다른 지역에서도 “BMW 520d를 받지 않겠다는 공지를 붙인 주차장을 봤다”는 목격담이 여럿 올라와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도 오전 11시 47분께 강원도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에서 BMW 520d 승용차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

지난달 20일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상가 앞 도로에 주차한 지 2∼3분 된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BMW코리아는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6천여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히고 해당 차량 전체에 긴급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다. 또 이달 중순부터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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