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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폭염·폭우 물러간 9월 첫 주말 나들이 인파

“가을이 왔다”…폭염·폭우 물러간 9월 첫 주말 나들이 인파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9-02 17:01
업데이트 2018-09-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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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번화가 시민들 ‘북적’…일교차 10도까지 벌어져

9월의 첫 번째 일요일인 2일 폭염과 폭우가 물러가자 서울에서는 시민들이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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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 맑고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날씨가 이어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나뭇잎이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다. 2018.9.2.
뉴스1
이날 서울은 낮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며 다소 더웠지만, 최저기온이 20도로 낮아 아침, 저녁에는 선선했다.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 수준을 나타내며 외출하기 좋은 날씨를 보였다.

도심 번화가와 유원지 등으로 나온 시민들은 대부분 반소매 차림이었지만, 큰 일교차에 겉옷을 들고나온 시민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여자친구와 강남역 인근에 나온 양모(32)씨는 “하늘도 생각보다 맑고, 적당하게 바람도 불어서 데이트를 나왔다”며 “9월이 되니 진짜 가을이 온 것 같다”고 했다.

홍대입구에 쇼핑을 나온 김모(33)씨는 “집에 있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 나왔다”며 “걸어 다니기에는 덥지만, 그늘에 있으면 시원해서 좋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광화문 세종대로 보행전용 거리에서 롯데월드 어드벤처 연기자들이 ‘로티스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형형색색 화려하고 다양한 의상을 차려입은 참가자들의 퍼레이드가 이어지자 구경 나온 온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서울뿐 아니라 전국이 대체로 맑았다. 제주도에는 아침 한때 비가 내렸지만 그친 상태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머물면서 여름 내내 기승을 부렸던 폭염도 꺾였다.
서울로 들어오는 나들이 차량
서울로 들어오는 나들이 차량 화창한 휴일을 맞은 2일 오후 춘천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가 합류하는 올림픽대로 강일 IC 주변이 서울로 들어가는 차량으로 북적이고 있다. 2018.9.2
연합뉴스
도심 바깥으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차들로 전국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정체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죽암휴게소→청주나들목, 안성나들목→안성휴게소,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36.6㎞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당진분기점→행담도휴게소 등 37㎞ 구간에서,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일죽나들목→호법분기점 등 31.4㎞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21.4㎞,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50.7㎞ 구간 등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418만대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대가 나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나들이와 벌초 등으로 주말 교통량이 많아 고속도로가 평소보다 혼잡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방향은 오후 4~5시 정체가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10~11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방향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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