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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원조” 설 연휴 첫날 인제 빙어축제 분위기 절정

“역시 원조” 설 연휴 첫날 인제 빙어축제 분위기 절정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02 17:29
업데이트 2019-02-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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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손맛에 환호…‘낭만쉼터’ 7080아날로그 감성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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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하루 앞둔 인제 빙어축제 인산인해
폐막 하루 앞둔 인제 빙어축제 인산인해 설 연휴 첫날이자 제19회 인제 빙어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2일 남면 빙어호 축제장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 26일 개막한 인제 빙어축제는 오는 3일까지 이어진다. 2019.2.2 연합뉴스
제19회 인제 빙어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2일 설 연휴 첫날을 맞아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원조 겨울축제’가 펼쳐지는 축제 무대인 인제 남면 빙어호 광활한 얼음 벌판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찾아와 막바지 겨울축제를 즐겼다.

설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의 울긋불긋 옷차림에 축제장은 오색 물결로 넘실댔고, 축제장 주차장은 차량으로 빼곡히 들어찼다.

반짝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설을 앞두고 막바지 겨울 축제를 즐기려는 행락객과 44번 국도를 이용해 동해안으로 가다가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빙어호 얼음 벌판에 뚫어 놓은 얼음 구멍마다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표정은 진지했다.

은빛 요정 빙어를 낚아 짜릿한 손맛을 느낀 관광객의 환호성이 연신 터져 나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육지 축제장에 마련된 ‘낭만 쉼터’는 7080세대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했다.

특히 낭만 쉼터 내 청춘다방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DJ가 소개하는 사연과 추억의 7080 노래가 흘러나와 옛 추억에 잠기게 했다.

또 1980년대의 군부대 모습을 재현한 추억의 내무반, 나무 책걸상과 나무 난로 위에 수북하게 쌓인 양은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낭만 교실 등은 중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장 입구에 은빛 세상으로 꾸며진 눈 성곽과 대형 눈 조각 등은 겨울 속 동심의 세상을 연출했다.

어린이들은 눈썰매와 얼음 미끄럼틀을 타며 즐거워했고, 장년층은 대형 눈 조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겨울 추억을 남겼다.

축제 캐릭터로 올해 첫선을 보인 ‘스노온’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방문객과 교감하는 등 축제장 분위기를 흥겹게 하고 있다.

스노온이라는 명칭은 ‘스노우’(snow)와 ‘온’(溫, 따뜻함)의 합성어다.

특유의 깜찍한 모습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빙어축제를 성공으로 이끄는 효자 노릇도 하고 있다.

특히 직접 댄스 공연을 하거나 낚시터를 찾아 깜찍한 애교를 선보는가 하면 눈썰매장에서 아이들의 썰매를 끌어주기도 한다.

설 연휴에 힘입어 막바지 흥행몰이에 나선 빙어축제장에 방문객이 얼마나 찾을지도 관심이다.

지난 26일 개막한 축제장에는 첫 주말 4만5천여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9만여명의 인파가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제군은 방문 차량 1대당 3명, 대형 관광버스 45명으로 추정하는 예전의 주먹구구식 인파 집계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탑승자를 실측해 방문 인파를 집계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축제 방문객 수는 작년보다 수치상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축제장 분위기와 방문객 규모는 원조 겨울축제의 명성 그대로다.

이밖에 제1회 강원 얼음 게이트볼대회 등 이색 스포츠도 펼쳐져 광활한 얼음판이 뜨겁게 달군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축제장에 찾아와 마지막 겨울축제를 만끽하고 소중한 겨울 추억과 낭만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개막한 인제 빙어축제는 3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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