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갇히다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이틀째 발령된 21일 오후 서울 한강에서 바라본 여의도 빌딩 숲이 뿌옇게 보인다.
예비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5시 예보 기준으로 앞으로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할 수 있다. 2019.2.21
연합뉴스
예비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5시 예보 기준으로 앞으로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할 수 있다. 2019.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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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17개 모든 시·도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 이상의 수준을 보였다.
충북이 84㎍/㎥, 세종이 77㎍/㎥까지 치솟아 ‘매우 나쁨’을 기록했다.
경기 71㎍/㎥, 대구 68㎍/㎥, 서울 66㎍/㎥, 대전·경북 64㎍/㎥ 등도 ‘매우 나쁨’에 근접한 수치를 찍었다.
미세먼지(PM-10) 농도도 충북·세종 98㎍/㎥, 대전 91㎍/㎥, 경북 88㎍/㎥, 경기 87㎍/㎥, 전북·대구 86㎍/㎥, 서울 81㎍/㎥ 등이 ‘나쁨’ 수준인 81㎍/㎥에 도달했다.
22일도 공기는 지저분할 전망이다. 이날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것으로 에어코리아는 내다봤다.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도 나타날 수 있다.
‘따뜻해지면 미세먼지가 온다’는 요즘 속설에 맞게 이날 기온은 높았다. 전국 곳곳에서 평년기온보다 높은 낮 최고기온이 기록됐다.
서울은 평년보다 3.2도 높은 9.0도가 나왔고 부산 12.7도, 울산 11.4도, 강릉 11.1도, 광주 10.9도, 대구 10.2도 등 두 자릿수 기온에 진입한 곳도 많았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고 체감온도는 바람이 약해 기온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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