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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당선축하금 ‘남산 3억원’ 관련자들 동시 압수수색

MB 당선축하금 ‘남산 3억원’ 관련자들 동시 압수수색

입력 2019-03-27 17:06
업데이트 2019-03-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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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 측이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건넸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노만석 부장검사)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자택 등을 오늘(27일) 압수수색했다.

‘남산 3억원’ 의혹은 2008년 대선 직후 라 전 회장의 지시로 이 전 행장이 비자금 3억원을 이상득 전 의원 측에 전달한 것을 말한다. 이는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두고 라 전 회장 및 이 전 행장 측과 신 전 사장 측이 서로 고소·고발하면서 드러났다.

앞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2010년과 2012년 당시 신한 사태 수사를 맡았던 검찰이 뇌물 혐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정황을 파악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검찰에 엄정히 수사할 것을 권고했다.

또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위성호 전 부사장 등이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권고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자료를 분석해 라 전 회장, 이 전 행장 등이 받는 뇌물(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위증 혐의를 살펴본 뒤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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