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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라 불렸지만…조세형, 여든 넘어 또 푼돈 훔치다 구속

‘대도’라 불렸지만…조세형, 여든 넘어 또 푼돈 훔치다 구속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6-11 17:59
업데이트 2019-06-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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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장물알선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대도’ 조세형씨. 2010.5.12  연합뉴스
2010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장물알선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대도’ 조세형씨. 2010.5.12
연합뉴스
1970~1980년대 사회 부유층의 집을 자주 털어 ‘대도’로 불린 조세형(81)씨가 푼돈을 훔치다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조세형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해 9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세형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 주택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추적한 끝에 지난 7일 조세형씨를 검거했다.

조세형씨가 훔친 금액은 몇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세형씨의 범행이 상습적이어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조세형씨가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절도 사건이 있어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조세형씨가 훔친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세형씨는 1970~1980년대 고위 공직자나 부유층이 사는 지역 위주로 골라 집을 털면서 ‘대도’, ‘의적’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1982년 구속돼 15년의 수감생활 중 1990년 기독교에 귀의했고, 1998년 출소 후 선교 활동과 강의 등을 다니며 새 출발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주택을 털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고, 2011년, 2013년, 2015년 여러 차례 절도죄로 수감 생활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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