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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안 가는 한국, 그래도 오는 일본… 관광객 역전되나

日 안 가는 한국, 그래도 오는 일본… 관광객 역전되나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19-09-23 22:12
업데이트 2019-09-2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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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효과…방일 45% 이상 감소
‘신한류’ 방한 日 관광객 4.6% 증가


‘일본여행 보이콧’ 효과로 지난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숫자가 반 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신(新)한류’ 바람을 탄 일본인들의 한국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8월 외국인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32만 96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소폭 증가했다. 반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8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30만 8700명으로, 지난 7월 56만 1700명에 비해 무려 45% 이상 감소했다. 이는 7월에 불거진 일본여행 불매 효과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남은 하반기 감소폭 역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면서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특히 규슈 등 지역도시 관광에서 차지하는 한국 관광객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양국 관광객 규모는 2014년 방일 한국인 275만여명, 방한 일본인 228만여명을 기록한 이후 내리 4년 동안 한국인의 일본 방문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7년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714만여명으로 일본(231만여명)의 3배를 넘기도 했다. 방일 한국인 하락세에 따라 양국 관광객 규모도 역전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158만 62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20.9% 늘어난 57만 81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2019-09-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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