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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오찬’ 전두환에 광주서 비판 확산…재판 출석 촉구

‘12·12 오찬’ 전두환에 광주서 비판 확산…재판 출석 촉구

강경민 기자
입력 2019-12-15 10:12
업데이트 2019-12-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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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20만원… 전두환, 12·12 40년 기념 오찬
1인당 20만원… 전두환, 12·12 40년 기념 오찬 전두환(오른쪽) 전 대통령이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지 40년이 된 12일 서울 강남의 고급 중식당에서 군사반란에 가담했던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정호용 전 특전사령관 등과 함께 오찬을 즐기고 있다. 이 모습을 촬영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근신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1인당 20만원짜리 기념 오찬을 했다”고 말했다.
정의당 제공
전두환 전 대통령의 ‘12·12 호화 오찬’과 관련, 5·18민주화운동의 역사 현장인 광주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하는 이남재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까지 일말의 반성도 없는 전두환의 후안무치함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내년은 5·18 40주년이다. 더 늦기 전에 전두환을 강제구인해서라도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광주시당은 14일 성명을 내고 “더는 ‘착한 알츠하이머’라는 궤변으로 ‘선택적 알츠하이머’를 포장하지 말길 바란다. 하루속히 광주 시민과 민주 영령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남을에 출마 예정인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빼앗고 천문학적인 금액의 추징금을 체납했을 뿐만 아니라 사자명예훼손이라는 저열한 범죄 혐의를 받는 전두환에 대한 사법부의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13일 논평을 내고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면서 5·18 관련 재판에 불참하고, 골프 라운딩 등 뻔뻔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150만 광주시민과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온 국민의 힘으로 만행을 파헤쳐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도 성명을 내고 “최근 전씨 일당은 무례함을 넘어선 오만한 행보를 보고 있다”며 “이제는 헬기 사격과 발포 명령 등 5·18의 진상을 밝히고 전씨와 그 일당의 죄과를 낱낱이 드러내 죗값을 치르게 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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