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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 교육부 해임 요구에 “이의신청 할 것”

최성해 동양대 총장, 교육부 해임 요구에 “이의신청 할 것”

최선을 기자
입력 2019-12-19 17:43
업데이트 2019-12-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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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총장 “아직도 학교에 할 일이 좀 더 있어...
총장 자격에 학위가 있으면 허위지만 그런 조건 없다“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9.8  연합뉴스
8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표창장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9.8
연합뉴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학위 허위 등에 따른 교육부 해임 요구에 이의 신청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19일 최 총장이 주장한 학력 중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MBA),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박사는 허위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 총장에 대해 해임에 준하는 징계를 내리도록 학교법인 현암학원에 시정 요구하기로 했다.

최 총장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도 학교에 할 일이 좀 더 있어 해임 요구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면서 “안 받아주면 법적인 쪽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또 “단국대(학력)는 허위라는 거로 볼 수 있죠. 문제는 없고 하여튼 4년까지 다녔는데 뭐 때문에 제가 잘렸다”면서 “학교를 수료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인도 그 당시(총장 승인) 문제 삼는 해에 있던 사람은 나갔고 설립자부터 다 바뀌었다”면서 “그 사람이 뭐 때문에 옛날 사람들 한 것을 잘못했다고 번복하는 것은, 모르겠다”고 했다.

또 “템플대에는 조금 다녔다”면서 “동창회장을 맡으니 당연히 졸업했다고 생각해서 남겼을 것이다. 잘못은 있지만 발견을 못 하고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그게 이제 허위라는데 대학 총장 자격 여건에 학위가 있어야 한다면 허위가 되겠지만 총장에는 그런 조건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  동양대 제공/연합뉴스
최성해 동양대 총장
동양대 제공/연합뉴스
앞서 교육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표창장 논란’의 핵심 인물이었던 최 총장의 허위 학력 의혹에 대해 지난 2개월여 동안 조사했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1일 동양대를 방문해 1994년 이후의 임원 및 총장 선임 관련 서류를 확보·분석했다. 최 총장이 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해 온 국내외 대학에는 사실관계를 조회하고, 한국연구재단 해외학위 조회 서비스도 열람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최 총장은 교육부에 총장 임명 사실을 보고하고 임원 취임 승인을 요청할 때, 또 2015·2016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으로서 임원 취임 승인을 요청할 때 관련 서류에 허위 학력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장 연임을 의결하는 학교법인 이사회에도 허위 학력을 제출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동양대 표창장을 발급할 때도 ‘교육학 박사 최성해’라고 허위 사실을 표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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