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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많이 날리는 도로, 하루 두 번 이상 진공 청소한다

미세먼지 많이 날리는 도로, 하루 두 번 이상 진공 청소한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2-26 14:49
업데이트 2019-12-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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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 돌입에 집중관리도로 330곳 지정

5도 이상이면 진공+물청소
5도 미만이면 물청소 안해
서울 등 수도권 132곳 지정…40% 차지
공사장 많은 세종 1곳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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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수원 시내
뿌연 수원 시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서장대에서 바라본 수원 시내가 뿌옇다. 2019.12.23 연합뉴스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12~3월)에 접어듦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먼지가 많이 쌓여 미세먼지 문제를 유발하는 도로를 집중 관리 도로로 지정하고 하루에 진공 청소와 물청소 등을 두 번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사고 등을 우려해 기온이 5도 미만이면 물청소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환경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26일 전국 총 330개, 1732㎞에 달하는 집중 관리 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청소차를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로 미세먼지는 도로에 쌓여 있다가 차량 주행 등으로 인해 날리는 먼지를 의미한다.

환경부와 17개 시도는 도로 미세먼지 노출 인구와 차량 통행량 등을 고려해 시군구별로 1개 이상의 집중 관리 도로를 지정했다.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이 전체 지정 도로의 40%인 132곳(627㎞)이 지정됐다. 건설공사 현장이 많은 세종시의 지정관리도로는 1곳(1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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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짙게 낀 가운데 서울광장 인근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있다. 2019. 12.2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수도권 등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짙게 낀 가운데 서울광장 인근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있다. 2019. 12.2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각 지자체는 집중 관리 도로를 대상으로 현재 하루 한 번인 도로 청소 횟수를 내년 3월까지 하루 두 번 이상으로 늘린다.

도로 주변에 있는 건설공사장 등 주요 미세먼지 유입원에 대해서도 오염수를 모으는 세륜 시설 등 적정 조치들을 확인하고 미리 청소할 예정이다.

도로 청소에는 고압살수차와 진공 노면 청소차, 분진흡입차 등이 이용된다. 기온이 5도 이상이면 분진흡입 등 진공 청소와 물청소를 병행하고 5도 미만이면 물청소를 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이번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 대책 중 하나로, 도로에 쌓여 있다가 날리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이뤄진다.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료를 토대로 2016년 기준 전국 초미세먼지(PM-2.5) 총배출량의 약 7%가 도로 미세먼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뿌연 도심을 헤치고
뿌연 도심을 헤치고 수도권 등 대부분의 중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심이 뿌옇다. 2019.12.9
뉴스1
일부 지자체는 이달 1일부터 집중 관리 도로 청소를 확대한 상태다. 다음 달부터는 전국 지자체에서 이러한 조치가 시행된다.

정부는 수도권 내 일부 집중 관리 도로를 대상으로 도로 미세먼지 제거 현황을 확인한 뒤 결과를 홈페이지(www.cleanroad.or.kr)에서 공개하기로 했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고농도 계절 집중관리도로 운영을 통해 도로 미세먼지를 즉각 제거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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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된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물청소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2019.10.2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수도권 전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된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물청소차량이 운행되고 있다. 2019.10.2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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