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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성향 현대차노조 새 집행부 출범

실리 성향 현대차노조 새 집행부 출범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0-01-10 13:38
업데이트 2020-01-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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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 현대자동차 신임 노조지부장이 당선 확정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이상수 현대자동차 신임 노조지부장이 당선 확정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실리 성향의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집행부가 10일 출범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시 북구 회사 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상수 신임 지부장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과 친환경 차량 등 산업 변화에 맞춘 회사의 공격적인 투자를 노조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그 투자는 고용불안이 아닌 고용 희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가 일방적으로 발전 방향을 그리지 말고, 노조와 함께 논의해 달라”며 “고용 안정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노사가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 지부장은 “현대차 노조가 선도 투쟁해 대한민국 전체 노동자 임금 인상과 삶의 질 개선이 가능했는데, 무시하고 귀족 노동자로 올가미 씌우는 것은 억울하다”며 “현대차 조합원들은 국민의 안티(반대 세력)가 아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노조는 변화를 주저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경직된 노사 관계를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하언태 현대차 사장,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한편 실리 성향의 이상수 지부장은 지난해 말 선거에서 강성 후보 3명을 누르고 지부장에 당선됐다. 실리 후보 당선은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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