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코로나19 퇴원자 평균 13일 입원…‘3번환자’ 18일로 최장

코로나19 퇴원자 평균 13일 입원…‘3번환자’ 18일로 최장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2-13 14:39
업데이트 2020-02-13 14: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내 퇴원 환자 7명 살펴보니

이미지 확대
코로나19 확진 환자 3명 격리해제
코로나19 확진 환자 3명 격리해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3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진은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 명지병원 의료진이 격리병동을 나서는 모습. 2020.2.12
연합뉴스
평균 연령 46.9세·모두 기저질환 없어
아직 치료제 없어…면역력으로 병 이겨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완치돼 퇴원한 국내 환자 7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입원기간은 13.1일, 연령은 46.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대체로 면역력으로 병을 이겨냈다.

13일 코로나19 중앙임상TF와 의료기관에 따르면 퇴원한 7명 중 치료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천식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는 없었다. 지금까지 퇴원한 7명은 1·2·3·4·8·11·17번 환자다.

방지환 중앙임상TF 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퇴원한 환자들의 치료경과를 공유하는 회의에서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 치료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기저질환이 있었다면 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코로나바이러스 28번째 확진 환자 입원한 명지병원
코로나바이러스 28번째 확진 환자 입원한 명지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28번재 확진 환자가 발생한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병원을 나오고 있다. 2020.2.11
뉴스1
퇴원 환자의 평균 연령은 46.9세였다. 가장 나이가 많은 환자는 63세인 8번 환자(여성·한국인)였으며, 최연소 환자는 25세 11번 환자(남성·한국인)였다.

평균 입원기간(확진일로부터 퇴원일까지)은 13.1일이었다. 3번 환자의 입원 기간이 18일(1월 26일~2월 12일)로 가장 길었던 반면 17번 환자의 입원기간은 8일(2월 5~12일)로 짧은 편에 속한다.

퇴원 환자들은 대부분 ‘면역력’으로 병을 이겨냈다. 현재 코로나19는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예를 들어 발열이 있으면 해열제를, 근육통이 있으면 진통·소염제를 처방받는 방식이다.

중앙임상TF는 이날 진료권고안을 배포하며 ‘젊고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항바이러스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국내 환자 28명 중 치료 중인 환자는 21명이며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도 있어 치료 경과가 주목된다. 방 팀장은 “현재까지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중증인 환자는 없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퇴원하는 환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16, 18번 확진자 격리된 전남대병원
16, 18번 확진자 격리된 전남대병원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6, 18번 확진자를 격리 중인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감염 읍암 격리실에 의료진이 방역복을 입고 출입하고 있다. 2020.2.5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