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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환자 분리시설에도 병상부족

경증환자 분리시설에도 병상부족

한찬규 기자
입력 2020-03-02 15:03
업데이트 2020-03-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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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19 경·중증 환자 분리 치료 방침에도 병상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2일 대구시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앙교육연수원을 비롯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농협경주교육원, 문경 서울대병원인재원 등 4곳을 경증환자 격리시설로 확보했다.

그러나 중앙교육연수원에 160실을 비롯해 확보된 4곳은 모두 710실에 불과하다.

이날 0시 기준 대구시의 확진자 3081명으로 이중 입원한 환자는 1050명에 그친다.

2008명은 입원 공간 확보를 위해 자가 대기 중이다.

이에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은 병상 확보를 위해 대통령의 긴급명령권 발동을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해 달라”면서 “공공연수원, 대기업 연수원 등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3000실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시설에 배치할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료인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달라”고 말했다.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와 관련해선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상황실에서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중증환자의 신속한 전원이 가능하도록 해 달라”고 했다.

권 시장은 병상을 제공한 광주, 경북, 경남, 대전 등 지자체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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