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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줄까 봐…” 18층 계단 오르내린 인천 확진자

“피해 줄까 봐…” 18층 계단 오르내린 인천 확진자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18 09:07
업데이트 2020-03-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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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이번 주말도 한산
‘사회적 거리두기’ 이번 주말도 한산 휴일인 14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꽃샘추위 영향으로 차량 통행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3.14 연합뉴스
발열 나자 엘리베이터 아닌 계단 이용
자가 격리 중 외출 전혀 안 해…
“온 가족 마스크 써 가족 모두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연수구 주민이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18층 계단을 오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 직원인 A(49·여)씨는 옥련동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하던 중 지난 16일 발열 증상을 보였다.

A씨는 연수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갈 때 주변 접촉을 줄이기 위해 18층 자택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이동한 뒤 구급차를 타고 보건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검사가 끝난 뒤에도 1층에서 18층 자택까지 계단을 이용해 움직였다.

A씨는 검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자가 격리 중이던 지난 1주일간 외출도 전혀 하지 않으며 격리 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든 가족이 마스크를 착용해, A씨의 배우자와 두 자녀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신종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콜센터와 관련해 서울시는 인근 지하철역과 지하철 객차를 소독하고 바이러스 검사까지 모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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