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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헬기 불시착 원인은 기류 변화…사망 부부 부검 예정

지리산 헬기 불시착 원인은 기류 변화…사망 부부 부검 예정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5-02 18:12
업데이트 2020-05-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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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등은 큰 부상 없어…유가족·대원 등에 심리 상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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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헬기. 2020.5.1  연합뉴스
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고 헬기가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 헬기. 2020.5.1
연합뉴스
지난 1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등산객을 구조하던 소방헬기 불시착 사고는 기류 변화로 헬기가 균형을 잃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헬기 기장은 제자리 비행하면서 환자를 구조하던 중 기류 변화로 기체가 균형을 잃으면서 휘청거리다 불시착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심정지 증상을 보여 구조되던 A(65)씨의 아내 B(61)씨가 헬기 주날개에 부딪혔다.

이들 부부는 다른 헬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4일 부검할 계획이다.

두 사람의 장례는 2일 진행되며, 오는 5일 발인한다.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는 해당 헬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헬기 탑승자와 사고 목격자의 진술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들것 및 로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조사위는 헬기 파편을 수거한 뒤 인양 방법을 논의 중이다.

경남소방본부는 긴급심리지원단을 파견해 소방대원과 유가족에 대한 심리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소방본부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 산림청 등은 사고 현장 원인 조사 및 사고 헬기 인양을 위해 협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낮 12시 6분께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구조작업을 위해 15m가량 떠서 제자리 비행을 하던 소방헬기가 환자를 호이스트로 올리던 중 균형을 잃으면서 불시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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