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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잡다가 사망 열흘새 2명…“한밤·음주 채취 삼가야”

다슬기 잡다가 사망 열흘새 2명…“한밤·음주 채취 삼가야”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6-05 13:45
업데이트 2020-06-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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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실종 남성을 수색하고 있다. 2020.6.5. 강원소방본부 제공
구조대원들이 실종 남성을 수색하고 있다. 2020.6.5.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도 홍천강에서 다슬기를 잡던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5일 오전 8시47분쯤 강원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홍천강3교 하류 방향 150m 지점에서 전날 실종된 김모씨(61)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일행 1명과 함께 다슬기를 잡기 위해 홍천강에 왔다. 김씨 일행은 근처에 있던 다른 일행 2명과 술을 마시던 중 김씨가 보이지 않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강원소방 구조대와 경찰이 오전 1시20분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구조대는 5일 오전 7시30분부터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김씨는 경찰드론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앞서도 전북 장수에서 다슬기를 잡으러 나섰다가 실종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이 여성은 23일 실종됐고 사흘 만인 지난달 26일 장수군 장계면 한 마을 인근 농수로에서 발견됐다.

매년 다슬기 채취와 관련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다슬기가 서식하는 물속은 이끼와 수초 때문에 미끄럽다. 또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도 많다. 방심하는 순간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슬기 채취할 때는 여러 명이 함께 가야하고, 늦은 밤이나 음주를 한 상태에서는 채취에 나서지 않아야 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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