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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의료용 분리벽’ 4곳 설치 운영

중구, ‘의료용 분리벽’ 4곳 설치 운영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0-06-12 10:00
업데이트 2020-06-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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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의료용 유리벽(글로브월)을 통해 주민의 코로나19검체채취를 하는 모습. 2020.6.12. 중구 제공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의료용 유리벽(글로브월)을 통해 주민의 코로나19검체채취를 하는 모습.
2020.6.12. 중구 제공
서울 중구 보건소가 지난 5월부터 ‘의료용 분리벽’ 검체채취실 2곳을 추가로 설치해 총 4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늘어나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및 폭염에 대비해 의료진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가 신속하게 도입한 것이다.

의료용 분리벽(일명 ‘글로브월’)은 중앙에 아크릴 벽을 둬 의료진과 검사대상자의 공간을 분리하고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도록 만든 것이다. 의료진이 맞은편 검사대상자와 직접 접촉할 필요가 없어 검체채취시 감염을 예방하며 냉방 운영시에도 교차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때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의료진들이 잇따라 탈진하는 사례가 나오고 정부에서도 긴급 대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중구의 선제적 조치는 의료진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중구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은 몇분만 입고 있어도 찜통처럼 느껴지는 레벨D 보호복 대신 얇고 가벼운 전신가운을 입고 더위 걱정없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컨 가동도 가능해 폭염에도 쾌적하게 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 검사를 받는 주민들은 “TV에서 레벨D 보호복을 입고 땀범벅이 된 의료진을 보면 항상 안쓰러웠는데 여기서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검사 시스템을 앞서 도입하고 늘어나는 검사와 폭염을 대비해 주저없이 추가 설치에 나섰다”면서 “의료진의 건강이 곧 주민의 건강으로 이어지는 만큼, 의료진과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검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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