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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코로나 38명으로 늘어, 인근 지자체는 ‘대전방문 자제령’

대전지역 코로나 38명으로 늘어, 인근 지자체는 ‘대전방문 자제령’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0-06-22 15:50
업데이트 2020-06-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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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 확진 급증에 비상
대전 코로나 확진 급증에 비상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6.21/뉴스1
다단계판매업소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벗어나 지방 중 처음 무더기로 발생한 대전에 22일에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근 자치단체는 주민들에게 ‘대전방문 자제령’을 내렸다.

대전시는 이날 83번(70대 남자·중구 산성동)·84번(50대 남자·동구 성남동)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3번과 84번 확진자는 각각 지난 15~19일과 15·17일 둔산전자타운 627호를 방문했다. 둘 다 발열과 두통 증상을 보였다.

이로써 둔산전자타운 감염자는 9명으로 늘었다. 이곳은 지난 11∼13일 충남 계룡 3번 확진자(65세 여자)가 찾은 뒤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계룡 3번은 대전 오렌지타운 다단계판매업소를 찾았다 걸려 둔산전자타운도 다단계업소에서 퍼진 것이다.

대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나온 확진자 38명 가운데 34명이 다단계판매업소 관련 감염자이다.

대전 발 코로나19는 지역을 벗어나 인근 자치단체로 번지고 있다. 15일 이후 충남 확진자 9명 중 8명이 대전 확진자와 연관돼 걸리는 등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 대전과 같은 생활권이거나 행정구역이 맞닿은 세종시와 전북 무주군 등 10여곳이 주민에게 재난문자를 통해 “대전 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대전 확진자 3명이 청주와 영동을 다녀간 사실이 드러나자 25명을 자가 격리조치했다. 충남 청양군은 대전과 붙은 공주에서 대전 발 확진자가 나오자 자제령을 내렸다.

한편 대전시는 다른 지역 방문 사실을 은폐해 혼선을 초래한 전북 전주 여고생 전염 전파자 대전 50번 확진자(50대 여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다른 확진자 1명도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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