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가 18일 경기도청 앞에서 “체육시설 생존권 보장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제공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제공
18일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KFMA) 고경호 실장이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고 실장은 또 “헬스장 관장들이 매월 수천만 원의 적자를 보더라도 불만을 얘기해본 적 없다. 그러다 폐업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잘 준수할 테니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방역지침을 바꿔 달라”고 호소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돼 실내체육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KFMA와 헬스클럽관장연합회(이하 헬관모)가 이날 경기도청 앞에 모여 삭발식을 열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헬관모 등에 소속한 이들 중 8명은 성명서 발표 이후 삭발식을 진행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가 18일 경기도청 앞에서 “체육시설 생존권 보장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제공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 제공
이들은 “(정부는) 현장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 시간과 면적당 인원수, 일부 운동기구 제한 등 숱한 해결방안이 있음에도 책상머리에 앉아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보여주기 식 행정에 만족하지 말고 존폐위기에 놓인 이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목소리가 관철될 때까지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