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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정이품송 자목 100그루 분양 완료, 경쟁률 4.2대 1

속리산 정이품송 자목 100그루 분양 완료, 경쟁률 4.2대 1

조한종 기자
입력 2020-12-20 10:08
업데이트 2020-12-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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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정이품송 자목 100그루를 최근 분양 완료했다. 내년에는 200그루를 분양한다.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이 정이품송 자목 100그루를 최근 분양 완료했다. 내년에는 200그루를 분양한다.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이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자목(子木) 100그루를 분양했다.

20일 보은군에 따르면 1만그루를 키워 온 정이품송 자목 일부를 지난 18일까지 추첨을 통해 공공기관과 일반인들에게 분양했다.

분양한 자목은 100그루로 키 2∼2.5m, 밑동 지름 6㎝인 6년생이다. 가격은 1그루당 100만원이며,인증서도 제공된다. 군은 분양 신청서를 제출한 15개 공공기관에 3∼5그루씩 모두 50그루를 분양하고 민간에는 50그루가 배정됐다.

분양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134명이 신청서를 냈다. 군은 추첨으로 32명을 선정해 1∼2그루씩 분양했다. 경쟁률은 4.2대 1이다.

속리산 초입에 있는 정이품송은 조선시대 세조의 어가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수령 600년 이상 된 소나무다.

보은군은 2008년 노쇠한 정이품송의 유전자를 확보하고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정이품송 솔방울에서 씨앗을 채취,묘목을 길러내는 데 성공했다.

2010년부터 장안면 오창·개안리 2곳의 군유림(2.4㏊)에서 양묘장을 운영하고 있다.이곳에서 자라는 정이품송 자목은 1만여 그루에 달한다. 군은 내년에는 200그루를 분양할 계획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질 좋은 자목을 생산해 정이품송 유전자원을 보존하면서 우리나라 소나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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