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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못 가고… 지갑도 얇고…신권의 푸념

고향 못 가고… 지갑도 얇고…신권의 푸념

김승훈 기자
입력 2021-02-10 21:16
업데이트 2021-02-11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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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신한은행 서초동지점에서 한 시민이 신권 교환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서울 서초구 신한은행 서초동지점에서 한 시민이 신권 교환을 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설을 앞두고 시민들이 한국은행 창구에서 바꿔 간 신권 규모가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권은 주로 설날 세뱃돈으로 사용되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이 줄면서 신권 교환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은서 바꿔 간 신권, 작년의 반토막

10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9영업일 동안 시민들이 한은 발권국 창구에서 지폐를 새 돈으로 바꿔 간 건수는 약 3320건이다. 설 연휴 직전인 이날을 더해도 지난해 설 연휴(1월 24~27일) 직전 10영업일간 교환 실적(7090건)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전망이다.

●시중에 풀린 돈도 작년보다 15.7% 줄어

설 연휴 전 10영업일간 시중에 풀린 돈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한은이 지난달 28일~이달 10일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순발행액)는 4조 74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14억원(15.7%) 줄었다. 순발행액은 한은이 발행한 돈에서 한은 금고로 되돌아온 환수액을 뺀 금액이다. 한은은 지난달 28일~이달 8일 공급 실적과 이달 9~10일 예상 공급액을 더해 순발행액을 계산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21-02-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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