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검사 받는 시민들
15일 오후 서울역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8만 3869명이라고 밝혔다. 2021.2.15 연합뉴스
봉화서 확진자 나오기는 319일만
설 연휴 때 경북 봉화에서 모였던 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우려했던 설 연휴 기간 가족 간 확진이 나온 것이다.
16일 봉화군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이튿날 봉화의 한 병원 응급실을 찾아가 치료를 받은 A(여·봉화 72번)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봉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는 지난해 4월 4일 이후 319일 만이다.
치료 도중 A씨가 38도에 이르는 고열 증상을 보이자 군 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A씨 집에서는 설 연휴인 지난 11∼13일 가족들이 모였는데, 당시 대전에서 다녀간 딸 부부와 손녀(대전 1151∼1153번)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딸 부부는 15일 기침과 인후통, 근육통, 오한 등 증상을 보였다. 미취학 아동인 손녀도 인후통을 겪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A씨를 비롯한 가족의 감염 경로를 찾고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