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잔여분 접종 후 ‘혈전증’ 수술…20대 결국 사망

모더나 잔여분 접종 후 ‘혈전증’ 수술…20대 결국 사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08 14:04
업데이트 2021-08-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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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AP 연합뉴스
제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가 사망했다. 의료당국은 인과성 조사 중이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던 20대 A씨가 지난 7일 숨졌다.

숨진 A씨는 지난 7월 26일 모 위탁 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 잔여분을 접종한 뒤 중증이상반응을 보여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백신 접종 직후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었으나, 5일 뒤인 31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혈전증 수술이 이뤄졌다. 혈전증은 혈액의 일부가 혈관 속에서 굳어져서 생긴 혈액응괴 현상이다.

제주도내에서 모더나 접종에 따른 중증이상반응을 보인 것은 A씨가 처음이다.

의료진은 수술 후 A씨에 대해 집중적인 치료에 나섰지만, 입원 일주일 만에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접종 시점을 기준으로 12일 만이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질병관리청에서 인과성 여부를 최종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한편 제주도내에서 지금까지 신고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모두 1386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81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화이자 412건, 얀센 82건, 모더나 76건 순이다. 이중 아나필락시스와 혈소판감소성혈전증 의심 신고는 각 1건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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