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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하는 게 미웠다”…형 둔기로 살해한 50대 송치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미웠다”…형 둔기로 살해한 50대 송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31 18:08
업데이트 2021-08-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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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5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31일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3)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 25분쯤 정읍시 자택에서 형 B씨(61)를 덤벨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당시 집 안에는 이들 형제의 어머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의 다툼을 목격한 어머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형이 미웠다”며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일정한 직업도 없이 어머니를 제대로 모시지 않는 형을 탐탁치 않게 여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도 말다툼하다가 홧김에 옆에 있던 덤벨을 들어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에는 형이 숨지지 않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며 “피해자가 사망한 만큼,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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